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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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4월 1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

2025-04-01

2025년 4월 1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은 영화 <승부>가 차지했다. 3월 26일 개봉한 <승부>는 바둑계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치열한 승부와 사제간의 뜨거운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입소문을 얻으며, 개봉 첫 주 65억 원의 매출과 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다. 바둑이라는 소재가 가진 긴장감과 감동적인 휴머니즘으로 폭넓은 관객층의 지지를 얻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2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다. 이번 주 14억 원의 매출과 14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팬층의 지지를 얻으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객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다.

3위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차지했다. 2월 28일 개봉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미키 17>은 이번 주 11억 원의 매출과 11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4위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작 <플로우>다. 3월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후 두 번째 주를 맞아 5억 원의 매출과 5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대홍수로 일상을 잃은 고양이와 다른 동물들의 모험을 그리며, 내용과 기술 면에서 모두 가족 단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5위는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올랐다. 3월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이번 주 4억 원의 매출과 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개봉 2주 차에도 관객 유입이 크게 늘지 않으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디즈니 특유의 매력과 화려한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누적 관객 수는 17만 명에 그쳐 기대 이하의 흥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박스오피스는 신작 <승부>가 성공적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과 <미키 17>이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4월 1주차 흥행 TOP10

승부

개봉일 2025-03-26
매출액 65억 원
관객수 70만 명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개봉일 2025-03-13
매출액 14억 원
관객수 14만 명

미키 17

개봉일 2025-02-28
매출액 11억 원
관객수 11만 명

플로우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백설공주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4억 원
관객수 4만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3억 원
관객수 4만 명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스트리밍

개봉일 2025-02-21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라스트 마일

개봉일 2025-03-26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퇴마록

개봉일 2025-02-21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2025년 4월 1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은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가 차지했다. 3월 19일 개봉한 <플로우>는 이번 주 5억 원의 매출과 5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독특한 감성의 애니메이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사 없이 동물들의 몸짓과 자연의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신선한 연출이 특히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으며,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2위는 이탈리아 영화 <콘클라베>다. 교황 선출 과정을 반전을 거듭하는 정치 스릴러처럼 묘사한이 영화는, 개봉 4주 차임에도 꾸준히 관객을 유지하며 이번 주 3억 원의 매출과 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일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가 차지했다. 유명 만화 원작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2012년부터 방영한 드라마의 극장판으로, 음식과 여행이라는 힐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 이번 주 2억 원의 매출과 2만5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의 내한 이후 원작 팬들과 일반 관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다. 개봉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이번 주에도 1억 원의 매출과 1만5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우수한 작화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5위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범>이 차지했다.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주목받는 이 작품은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개봉 이후 계속해서 심리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력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번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은 <플로우>가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콘클라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퇴마록> 등 기존 흥행작들이 꾸준한 관객층을 확보하며 독립•예술영화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4월 1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플로우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481백만 원
관객수 51천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339백만 원
관객수 36천 명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227백만 원
관객수 25천 명

퇴마록

개봉일 2025-02-21
매출액 115백만 원
관객수 15천 명

침범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56백만 원
관객수 7천 명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34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화이트 버드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24백만 원
관객수 4천 명

끝, 새로운 시작

개봉일 2025-03-26
매출액 28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에밀리아 페레즈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18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개봉일 2025-03-19
매출액 18백만 원
관객수 2천 명

2025년 4월 1주차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약진 속에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 기간 동안 개봉된 영화는 총 19편으로, 전주(11편) 대비 8편이나 늘어나 관객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이 중 한국영화는 10편이 개봉하며 오랜만에 외국영화보다 개봉편수가 많았고, 외국영화는 9편이 개봉했다.

이번 주 전체 극장 매출액은 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는 7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이 59.3%를 기록, 전주(17.7%)보다 무려 41.6%p 상승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외국영화는 50억 원의 매출로 점유율이 40.7%로 떨어졌으며, 전주(82.3%)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 주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3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은 77만 명으로 전주(19만 명) 대비 58만 명이나 급증해 극장가를 한국영화가 주도했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53만 명으로 전주(88만 명)보다 35만 명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영화의 이 같은 약진은 개봉작 증가와 함께 흥행력을 갖춘 기대작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긴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향후 극장가의 흐름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4월 1주차 1912113010717759.3%9505340.7%
3월 4주차 111021063171917.7%8858882.3%
3월 3주차 151131167171714.9%8959885.1%
3월 2주차 191671735273017.1%1414014382.9%
박스오피스 위클리박스오피스 주간흥행 4월1주차 영화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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