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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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박스오피스

3월 3주차 위클리 박스오피스

글 _ 김선아(한국경제매거진 기자)

2025-03-18

2025년 3월 2주차(3월 10일~16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차지했다. 2월 28일 개봉한 이 영화는 독창적인 SF 설정과 로버트 패틴슨의 열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 주 50억 원의 매출과 5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지만 전주(111만 명) 대비 관객 수가 절반 이상 감소하며, 개봉 초반의 폭발적인 흥행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향후 흥행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누적 관객 수는 260만 명이다.

2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다. 이사야마 하지메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이 바탕이 된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을 극장용으로 재편집했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엘런과 조사병단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3월 13일 개봉 후 20억 원의 매출과 20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 4일만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호응에 힘 입어 향후 흥행의 확장 가능성을 주목케 한다.

3위는 <콘클라베>가 차지했다. 교황 선출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로, 3월 5일 개봉 이후 7억 원의 매출과 7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를 보듯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주목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4천 명이다.

4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다. 2월 21일 개봉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이번 주 5억 원의 매출과 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원작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연출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며 누적 관객 수 44만 명을 넘어섰다.

5위는 <침범>이다. 사이코패스인 딸과 그 아이를 두려워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모성을 기반으로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월 12일 개봉 후 5억 원의 매출과 5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서는 <미키 17>이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 속에 2위를 기록했다. 교황 선거 과정을 다룬 <콘클라베>가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월 3주차 흥행 TOP10은 아래와 같다.

3월 3주차 흥행 TOP10

미키 17

개봉일 2025-02-28
매출액 50억 원
관객수 51만 명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개봉일 2025-03-13
매출액 20억 원
관객수 20만 명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7억 원
관객수 7만 명

퇴마록

개봉일 2025-02-21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6만 명

침범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5억 원
관객수 5만 명

노보케인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개봉일 2025-02-12
매출액 2억 원
관객수 2만 명

에밀리아 페레즈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2만 명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개봉일 2025-02-26
매출액 1억 원
관객수 1만 명

2025년 3월 3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콘클라베>가 차지했다. 3월 5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한 주간 7억 원의 매출과 7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순위에 올랐다. 교황 선출을 둘러싼 치열한 정치 드라마로, 몰입도 높은 전개와 현실적인 묘사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4만4천 명이다.

2위는 한국 애니메이션 <퇴마록>으로, 2월 21일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이번 주 5억 원의 매출과 6만 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44만 명을 돌파했다. 탄탄한 원작 팬층과 애니메이션 특유의 액션 연출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한국 오컬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침범>으로, 3월 12일 개봉 후 5억 원의 매출과 5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모녀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강렬한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주목받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랐다.

4위는 <에밀리아 페레즈>가 차지했다. 3월 12일 개봉 이후 한 주간 1억 원의 매출과 1만6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만 명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예술영화 팬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로, 3월 12일 개봉 후 1만1천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유쾌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족 관객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 독립·예술영화 시장에서는 <콘클라베>가 개봉 이후 교황청이 배경이지만 사실상 정치 스릴러라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강한 흥행력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퇴마록>이 누적 관객 수 50만에 다가가며 선전 중이다. 또한, <에밀리아 페레즈>가 예술성 넘치는 뮤지컬 영화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가 가족 관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주차 독립·예술영화 흥행 TOP10

콘클라베

개봉일 2025-03-05
매출액 664백만 원
관객수 69천 명

퇴마록

개봉일 2025-02-21
매출액 536백만 원
관객수 55천 명

침범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479백만 원
관객수 52천 명

에밀리아 페레즈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130백만 원
관객수 16천 명

200% 울프: 최강 푸들이 될 거야!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91백만 원
관객수 12천 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개봉일 2025-02-26
매출액 104백만 원
관객수 12천 명

화이트 버드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79백만 원
관객수 11천 명

아노라

개봉일 2024-11-06
매출액 80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서브스턴스

개봉일 2024-12-11
매출액 76백만 원
관객수 8천 명

호조

개봉일 2025-03-12
매출액 25백만 원
관객수 3천 명

2025년 3월 3주차 극장가는 외국영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또다시 하락했다. 해당 기간 동안 개봉된 영화는 총 15편으로, 전주(19편) 대비 4편 감소했다. 이 중 한국영화는 7편, 외국영화는 8편이 개봉하며 비교적 균형을 이루었으나, 매출과 관객 수에서는 외국영화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전체 극장 매출액은 11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영화의 매출액은 17억 원(점유율 14.9%), 외국영화의 매출액은 95억 원(점유율 85.1%)으로 나타났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주(17.1%) 대비 2.2%p 하락하며 감소세가 더욱 심화됐다.

한 주간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116만 명으로, 한국영화 관객 수는 17만 명, 외국영화 관객 수는 98만 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해외 아트하우스 영화들의 강세 속에서, 한국영화 신작 부족과 흥행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도 외국영화의 우세가 계속될지, 혹은 새로운 한국영화가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4주간 극장 매출 및 한국영화 점유율

기간 전체 한국 외국
개봉편수 매출액(억 원) 관객수(만 명)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개봉편수 매출액 관객수 점유율
3월 3주차 15 113 116 7 17 17 14.9% 8 95 98 85.1%
3월 2주차 19 167 173 5 27 30 17.1% 14 140 143 82.9%
3월 1주차 29 187 191 14 44 43 22.4% 15 143 148 77.6%
2월 4주차 14 113 118 5 35 37 31.4% 9 78 81 68.6%
박스오피스 위클리박스오피스 주간흥행 3월3주차 영화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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